지구가 뜨거워지는 지구 온난화와 그 반작용으로
지구의 역습을 알리는 경고가 자주 나타납니다.

기상 관측의 기록을 유례가 없이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대변되는 심각한 환경 변화는 종의 절멸을
초래할 것입니다.

종의 절멸은 순서를 정해 놓고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쓰나미처럼 갑자기 닥칠 것이나, 겨우 목숨만 연명하고 있는 멸종 위기종들은 불규칙한 기상 변화와 예측 불허의 극한의 조건을 더욱 민감하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잘 견뎌내도록 사력을 다해 도와주고 있는 ‘서식지외보전기관’ 들의 역할은 그래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2000년 ‘서식지외보전기관’이라는 다소 생경한 이름으로 이 땅의 멸종위기생물을 지켜내는데 15년. 사실 우리가 희망하고 기대하고 바라는 것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했고, 기관들이 멸종위기종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개별적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연대의 틀인 협회를 만들자는 뜻을 모아 (사)서식지외보전기관 협회를 만들었습니다. 아주 짧은 연륜이지만 (사)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는 신뢰성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협동'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 손끝에서 새로운 변화가 이뤄진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는 각 기관의 연구원들을 볼 때마다, 고생은 하지만 보람이 더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멸종위기생물을 보전하고 제 자리로 돌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각 기관의 대표자와 연구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